32nd Graduation Exhibition, Interior Architectural Design, Kaywon University of Art & Design, 2025
Introduction

Main Theme

2025 제32회 계원예술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졸업전시회 포스터

2025 제32회 계원예술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워크북 표지

DEFAMILIARIZATION

낯설게 하기 :
일상적인 것을 낯설거나 특이한 방식으로 제작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얻고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하는 예술적 기법을 의미한다.

Prologue :

우리는 보통 익숙한 것으로부터는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익숙한 사물이나 공간은 늘 그곳에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편안하다고 느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반면, 새로운 사물이나 공간은 낯설어 하고 불안해하기도 하지만 호기심과 흥미를 느낀다.

러시아의 문예비평가 빅토르 슈클로프스키(Victor Shklovsky)는 익숙하고 편한 대상들에 대한 습관적이고 자동화된 인식들에서 벗어나 낯설게 보는 것을 통해 대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 예술의 기법이라고 보고 이러한 예술의 기법을 ‘낯설게하기(defamiliarization)’라는 용어로 표현하였다.

슈클로프스키에 의하면, 우리의 인식은 보통 자동적이고 습관화된 틀 속에 갇혀 있어 사물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한다. 예술은 바로 이러한 자동화된 인식의 틀을 깨고 낯설게 하여 일상적인 삶과 사물에 대한 생생한 인식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