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IAD Intensive Major Course

The Form of Memory

박예린 • 윤채빈 Architecture Interior

The Form of Memory

Following the memories and traces through the forest path

박예린 YERIN PARKp.yerin33@gmail.com
윤채빈 CHAE BIN YOONyoonchaebin13@gmail.com

REUSE THE CHURCH – OZZANO (REUSE ITALY)

‘죽음을 넘어 다음을 이야기한다.’
세 종교는 무언가를 숭배하고 바라는 것은 같지만 그들의 교리나 방식은 너무나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억의 형상’은 이탈리아에 있는 전쟁으로 허물어진 교회 유적지 위에 다종교 센터를 제안하는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죽음을 끝이 아닌 신에게로 다가가는 과정으로 보는 세 종교의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경험하게 될 ‘죽음’을 다루는 추모 공간과 함께 각 종교 공간의 기도실을 제안한다.

각 종교의 공간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순간을 상징하는 구절을 바탕으로 이슬람의 ‘장막’, 가톨릭의 ‘문’, 유대교의 ‘통로’를 시각화하였다. 그리고 이 공간을 둘러싼 선형의 파이프는 땅(산 자)과 하늘(죽은 자)을 연결해 주는 동시에 애도와 안녕을 전해줄 수 있는 도구이자 상징적인 형태이다. 이 선형의 파이프는 기존 교회를 둘러싼 자연, 나무에서부터 올라온다. 발, 무릎, 가슴, 머리 순서대로 천천히 높아지는 파이프들을 따라가면 기존 교회의 모습을 형상화한 새로운 형태의 다종교 센터를 마주하게 된다. 수직으로 솟아오른 파이프는 그들이 가진 기억의 형상이자 그들에게 전하는 추모가 닿을 수 있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부여해 설계했다.

Panel

32nd Graduation Exhibition, Interior Architectural Design, Kaywon University of Art & Design, 2025